2022년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 역대 최저, 수도권 미분양 주택 급증
연이은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에 따른 집값 하락 우려로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 수를 집계한 결과 2022년 1~7월 전국 부동산 생애 첫 매수자는 26만7066명으로 작년(42만8789명) 대비 37.7% 감소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가 공개되기 시작한 이후 동기간 매수자 수 중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특히 서울의 매수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2022년 1~7월 서울 지역의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는 2만9328명으로, 작년(5만5897명)보다 47.5% 감소했습니다.
이 역시 관련 통계 공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경기도 역시 1~7월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 수가 7만4589명으로 지난해(13만8878명) 대비 46.3% 감소했습니다.
2030 세대의 생애 첫 부동산 매수도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2022년 1~7월 전국 생애 첫 부동산 거래 26만7066명 중 2030 세대 매수자는 13만3702명으로, 작년 대비(22만5141명) 40.6% 감소했습니다.
미분양 주택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2년 들어 7월까지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총 34만97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4만8260건)과 비교해 46.0% 감소했습니다.
수도권은 14만56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6.1% 감소했고, 지방은 20만9295건으로 36.2% 줄어 수도권의 감소 폭이 더 컸습니다.
수도권 중 서울은 3만9803건으로 52.5% 줄었습니다.
아파트 거래량이 1~7월 20만5970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52.4% 감소했고, 아파트 외 주택(14만3890건)은 33.3% 줄었습니다.
7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모두 3만1284호로, 전월보다 12.1%(3374호) 증가했습니다.
미분양 주택은 작년 10~11월 1만4000호 규모로 바닥을 찍은 뒤, 2022년 들어 매달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작년 말 1509호에서 지난달 4528호로 7개월 사이 3배나 불어났습니다.
지방 역시 같은 기간 1만6201호에서 2만6755호로 1만호 넘게 늘어났습니다.
공사가 끝나고 나서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에서 7388호로 전월보다 3.6% 증가했습니다.
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은 1017호로 전월 대비 21.5% 증가했고, 지방은 6371호로 1.2% 늘어 수도권의 악성 미분양 증가 속도가 빨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