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국 취업자 수 90만명 증가 실업률 3% 최저

한국의 2022년 5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90만명 넘게 증가했습니다.

 

같은 달 기준으로 22년 만의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등 거리두기 해제로 숙박업과 음식점업 일자리가 늘었습니다.

 

다만, 늘어난 일자리의 상당 부분은 고령층 일자리였습니다.

 

통계청은 <5월 고용동향>을 발표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취업자 수는 2848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93만5000명 늘었습니다.

 

이는 5월 기준으로 보면 2000년(103만4000명) 이후 22년 만의 최대 증가폭입니다.

 

증가 폭은 취업자 수가 100만명 넘게 증가했던 2022년 1월(113만5000명), 2월(103만7000명)에 비해 줄었지만, 3월(83만1000명), 4월(86만5000명)보다는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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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연령대에서 취업자가 늘었으나 특히 60세 이상(45만9000명 증가)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전체 취업자 증가분 가운데 절반가량이 60세 이상인 셈입니다.

 

이어 50대(23만9000명), 20대(18만5000명), 40대(3만6000명), 30대(6000명) 순이었습니다.

 

업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7만8000명), 공공행정(9만9000명) 취업자가 늘었습니다.

 

정부가 세금을 투입한 직접 일자리 사업과 관련된 업종입니다.

 

지방선거 영향으로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 취업자도 4000명 증가했습니다.

 

배달원을 포함한 운수·창고업(12만명), 농림어업(12만2000명)에서도 취업자가 증가했습니다.

 

일상 회복에 따라 대면 소비가 살아나면서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3월(-2만명), 4월(-2만7000명)의 감소세를 끊고 3만4000명 늘었습니다.

 

다만, 도·소매업(-4만5000명)과 금융·보험업(-3만9000명) 취업자는 감소했습니다.

 

도·소매업은 무인점포와 키오스크 확산 등으로 취업자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금융·보험업도 비대면 전환과 점포 축소 등으로 취업자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상용근로자가 90만명, 임시근로자가 7만9000명 늘었고, 일용근로자는 9만1000명 줄었습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6만5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5000명 각각 증가했습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4000명 줄었습니다.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10만2000명 늘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3만9000명 줄었습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9.8시간으로 0.3시간 증가했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0%로 2021년 같은 달 대비 1.8%포인트 올라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실업자 수는 88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9000명 감소했습니다.

 

실업률은 3.0%로 1.0%포인트 떨어지며 동월 기준으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87만1000명으로 1년 새 48만명 줄었습니다.

 

쉬었음(-22만1000명), 재학·수강 등(-14만3000명), 육아(-10만2000명), 가사(-8만6000명) 등에서 비경제활동인구가 감소했는데, 연로(22만7000명)에서는 증가했습니다.

 

구직단념자는 42만4000명으로, 18만8000명 감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