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한민국 자영업자 656만명 연평균 소득 2049만원

한국의 자영업자 수는 이웃 나라 일본을 비롯한 다른 나라와 비교해 매우 많습니다.

 

최근 5년간 한국의 자영업자 숫자는 180만명 넘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의 평균 소득은 매년 감소하고 있습니다.

 

국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자영업자(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사업소득을 신고한 사람)의 수는 656만8000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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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72만6000명에서 2018년 502만2000명, 2019년 530만9000명, 2020년 551만7000명으로 해마다 증가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1년에는 1년 만에 105만1000명이 늘어나 19.1%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자영업자 수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 자영업자 수입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좁은 땅덩어리에서 자영업자 수가 매년 늘어나다 보니 파이 나눠먹기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겁니다.

 

자영업자의 연간 평균 소득은 2017년 2170만원에서 2018년 2136만원, 2019년 2115만원, 2020년 2049만원으로 매년 감소했습니다.

 

자영업자 수 증가 폭이 가장 컸던 2021년에는 평균 소득이 1952만원을 기록해 2000만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중위 소득 역시 2017년 830만원에서 2018년 817만원, 2019년 798만원, 2020년 755만원, 2021년 659만원으로 꾸준히 감소했습니다.

 

영세 자영업자의 소득 감소 폭이 더 컸습니다.

 

소득 상위 20%인 자영업자들의 평균 소득은 2017년 7744만9000원에서 2021년 7308만8000원으로 5.6% 줄었습니다.

 

반대로 소득 하위 20%인 영세 자영업자들의 평균 소득은 186만9000원에서 84만1000원으로 무려 55%나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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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소득 상위 0.1%인 자영업자의 평균 소득은 2017년 16억2289만5000원에서 2021년 17억6592만1000원으로 8.8% 늘었습니다.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하는 모습입니다.

 

상위 1%의 자영업자 평균 소득도 2017년 4억8546만6000원에서 2021년 5억977만5000원으로 5%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영세 자영업자들의 평균 소득이 매년 줄어들면서 최저임금 부담도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자영업자 10명 가운데 6명은 2024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저임금 및 경영 근로 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조사 결과 응답 자영업자의 58.4%는 2024년도 최저임금을 동결(47.2%)하거나 인하(11.2%)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응답 자영업자의 43.2%는 시급 9620원인 현재의 최저임금도 가게 운영에 부담이 된다고 토로했습니다.

 

자영업자의 주머니가 이처럼 가벼워지면서 자영업 가구 가운데 약 39만 가구가 소득의 70% 이상을 빚 갚는 데 쓴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2년 3월 말 기준 금융부채가 있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70% 이상인 자영업 가구는 모두 38만8387가구로 집계됐습니다.

 

DSR이 70% 이상인 자영업 가구의 금융부채는 모두 109조원에 달했습니다.

 

소득이 적은 자영업 가구일수록 번 돈으로 빚 갚은 데 쓰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