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간론(十干論)은 사주팔자의 천간들이 만나 좋고 나쁜 조합을 만든다는 이론으로, 적천수에 나옵니다.
적천수는 사주 명리학에서 대표적인 해설서로 꼽힙니다.
다만 사주팔자로 운명을 추측, 통변할 때 십간론은 참고해야 하는 부분에 해당하며, 이것만으로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운명을 추측할 때는 억부와 조후, 십간론, 신살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그럼 천간의 다섯 번째 글자인 무(戊)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무(戊)는 양(+)의 토(土)입니다.
거대한 산이나 광활한 토지를 의미합니다.
거대한 토(土)인 만큼, 진중하고 종교와 학문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주가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면 고독할 수도 있는 운명입니다.
戊가 甲을 만나면
戊가 甲목을 만나면 거석압목(巨石壓木)으로, 줏대가 없으며 자신의 주장이라고는 없으니 출세하기 어렵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높은 산에 거목이 외롭게 서 있는 모습입니다.
戊가 乙을 만나면
戊가 乙목을 만나면 청룡합령(靑龍合靈)으로, 상사나 윗사람의 복이 많으며 청탁이 잘 통하는 길함이 있다고 합니다.
광활한 토지 위에 꽃과 풀이 피어있는 모습입니다.
戊가 丙을 만나면
戊가 丙을 만나면 일출동산(日出東山)으로, 처음에는 고생하더라도 나중에는 대성하는 길조가 있다고 합니다.
거대한 산 위에 태양이 떠오른 형세입니다.
戊가 丁을 만나면
戊가 丁을 만나면 유화유로(有火有爐), 사물의 처리나 대책을 솜씨 있게 다루는 재능이 있다고 합니다.
거대한 산 위에 떠오른 달 혹은 거대한 용광로의 모양새입니다.
戊가 戊를 만나면
戊가 戊를 만나면 복음준산(伏吟峻山)으로, 꿈만 크고 실속이 없거나 지나친 고집으로 인기가 없음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산이 있는데 또 거대한 산이 있고, 넓은 땅 옆에 다시 넓은 공터가 있는 모습입니다.
戊가 己를 만나면
戊가 己를 만나면 물이류취(物以類聚)로, 내면의 유연성이 잘 드러나지 않아 타인과 융합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산 옆에 논과 밭이 있는 모습입니다.
戊가 庚을 만나면
戊가 庚을 만나면 조주위학(助紂爲虐)으로, 매우 참견이 심하여 그로 인한 손해를 보기 쉽다고 합니다.
거대한 산에 거대한 바위나 발전소가 있는 모습입니다.
戊가 辛을 만나면
戊가 辛을 만나면 반음설기(反吟洩氣)로, 이 역시 매우 참견이 심하여 그로 인한 손해를 보기 쉽다고 합니다.
戊가 庚이나 辛을 만나면 庚과 辛은 식신, 상관이 되는데, 만약 사주가 신강하면 오히려 식신, 상관을 용신으로 써 기자나 연예인, 음식 장사 등으로 대성할 수도 있습니다.
戊가 壬을 만나면
戊가 壬을 만나면 산명수수(山明水秀)로, 대성공을 거둘 수 있는 우수한 두뇌의 소유자라고 합니다.
마치 거대한 산에 멋진 폭포수가 떨어지거나 배산임수의 모습입니다.
戊가 癸를 만나면
戊가 癸를 만나면 암석침식(岩石侵蝕)으로, 인색하기 짝이 없으며 그릇이 작아 대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산 위에서 계곡물이 흐르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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