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 적천수 십간론 천간론 기토

십간론(十干論)은 사주팔자의 천간들이 만나 좋고 나쁜 조합을 만든다는 이론으로, 적천수에 나옵니다.

 

적천수는 사주 명리학에서 대표적인 해설서로 꼽힙니다.

 

다만 사주팔자로 운명을 추측, 통변할 때 십간론은 참고해야 하는 부분에 해당하며, 이것만으로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운명을 추측할 때는 억부와 조후, 십간론, 신살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그럼 천간의 여섯 번째 글자인 기(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기름진 옥토 己土

 

기(己)는 음(-)의 토(土)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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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옥한 전과 답, 농사를 짓는 토지를 의미합니다.

 

비옥한 농토(土)인 만큼, 식물이나 곡식을 자라나게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직업적으로는 글로 기록하는 기자나 공인중개사와 같은 중개업 등이 적성에 맞고, 고집이 센 경우가 많습니다.

 

己가 甲을 만나면

 

己가 甲목을 만나면 목강토산(木强土山)으로, 강한 나무의 기운이 흙의 기운을 해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그래서 역경을 헤쳐나가는 힘이 다소 미약하며 건강이 악화되기 쉽다고 합니다.

 

다만 기토가 사주에서 너무 강할 때는 갑목의 기운으로 눌러줘야 하는데, 이 경우 좋은 관운으로 권력기관에서 근무할 수도 있습니다.

 

己가 乙을 만나면

 

己가 乙목을 만나면 야초난생(野草亂生)으로, 사업이나 일 처리에 야무진 데가 없어 행운이 따르지 않음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기토의 경우 갑목과 을목을 만나면 대체적으로 좋은 의미는 갖지 않는 것 같습니다.

 

己가 丙을 만나면

 

己가 丙을 만나면 대지보조(大地普照)로, 기름진 옥토 위에 태양이 떠있는 모습입니다.

 

이는 경쟁 구도에서 뜻하지 않은 원조자(정인)를 만나며 영광을 거머쥔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己가 丁을 만나면

 

己가 丁을 만나면 주작입묘(朱雀入墓)로, 겉으로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성과를 냄을 의미합니다.

 

다만 기름진 농토에 불이 붙은 모습으로, 사주 구성이 안 좋을 경우 안 좋은 방향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일주 己토가 천간에서 庚을 만났는데, 다른 천간에 丁이 있다면 丁이 액운 庚을 없애주는 희신(좋은 역할)이 됩니다.

 

己가 戊를 만나면

 

己가 戊토를 만나면 경연상배(硬軟相配)로,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대인 관계가 원만하며 대성함을 의미합니다.

 

다만 사주에서 토의 기운이 너무 강하면 고집이 너무 강할 수 있습니다.

 

己가 己를 만나면

 

己가 己를 만나면 복음연약(伏吟軟弱)으로, 작은 전답이 다시 작은 전답을 만난 형국입니다.

 

이는 일의 진행에 장애가 자주 발생하며 진척 속도가 느림을 의미합니다.

 

己가 庚을 만나면

 

己가 庚을 만나면 전도형격(顚倒刑格)으로, 농사를 지어야 할 논과 밭에 큰 바위덩어리가 놓여져 있는 형국입니다.

 

이는 매우 참견이 심하여 그로 인한 손해를 보기 십상으로 상관의 안 좋은 영향력이 발휘됩니다.

 

다만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己가 庚을 만났는데 丁도 만났다면 丁이 庚을 극하면서 좋은 사주의 격이 됩니다.

 

己가 辛을 만나면

 

己가 辛을 만나면 습니오옥(濕泥汚玉)으로, 질퍽한 진흙탕에 보석이 떨어져 있는 모습입니다.

 

이 역시 매우 참견이 심하여 그로 인한 손해를 보기 십상이라고 합니다.

 

일간 己 입장에서 庚과 辛은 식신, 상관이 되는데, 안 좋은 역할을 하게 되면 상관의 안 좋은 영향력(쓸데없는 참견, 욕설, 형식과 규율 파괴 등)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己가 壬을 만나면

 

己가 壬을 만나면 기토탁임(己土濁壬)으로, 큰 물이 질퍽한 흙과 만나 진흙탕이 되는 모습입니다.

 

일주 己토에게 壬수는 재성(재물과 여성)이 되는데, 이는 재물 운이 나쁘며 이성의 덕이 박하고 색정 문제를 일으킨다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己가 癸를 만나면

 

己가 癸를 만나면 옥토위생(玉土爲生)으로, 기름진 땅에 물을 주는 모습입니다.

 

이는 좋은 토양이 한결 윤택하게 된 격으로, 큰 부자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