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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0만 전자 간다? 개미가 증권사 리포트 믿으면 안 되는 이유

국내 주식

by TNI 2024. 1. 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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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는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 리포트를 믿으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말씀 드려보겠습니다.

 

요즘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증권사 리포트에 비난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비난의 주된 내용은 증권사들이 리포트에는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10만원까지 잡고 있지만, 정작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매도하고 있다는 겁니다.

 

기관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대규모 매도해서 지난 연말 8만 전자 돌파한다던 삼성전자 주가는 다시 7만원 중반까지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 주가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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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증권사들이 얼마 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원대까지 줄줄이 상향 조정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05000원으로 올렸습니다.

 

미래에셋증권 리포트

 

삼성증권은 기존 9만원에서 95000원으로, 메리츠증권은 기존 94000원에서 9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런 삼성전자 목표주가 상향 조정은 메모리 감산 효과와 디램 출하량 증가 기대감 때문이라는데요.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내용의 증권사 리포트를 내놓은 뒤 기관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대규모 매도했습니다.

 

13일 기준으로 증권사 등 기관은 무려 3000억원 이상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13일부터 4일까지 증권사 등 기관은 5000억원 이상의 삼성전자 주식을 시장에 팔아치웠습니다.

 

저 역시 삼성전자 주주로서 삼성전자 주가가 언젠가 다시 10만원 선을 돌파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증권사들의 이런 행태는 받아들이기 조금 어렵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증권사들이 고점에서 개인에게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넘기기 위해 과장된 리포트를 발표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합니다.

 

사실 증권사들이 리포트로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실제 거래에선 반대로 포지션을 잡는 사례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리고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주식 시장에서 주식을 거래하는 주체는 크게 '개인''기관', '외국인' 이렇게 3개가 있습니다.

 

여기서 개인은 우리가 개미라고 부르는 개인 투자자이고, 기관은 증권사나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 외국인은 외국계 투자회사나 외국인 투자자를 말합니다.

 

 

이 세 주체가 서로 끊임없이 시장에서 주식을 사고팔면서 특정 종목의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변동을 일으키는데요.

 

결국 이들 주체가 주식 시장에서 판 돈을 놓고 제로섬 게임을 벌이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주식 시장에서 3개 주체 중에 최소한 어느 한쪽이 손해를 봐야, 나머지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역설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돈을 크게 잃어야 증권사가 돈을 벌 수 있다는 겁니다.

 

만약 개인이 주식 투자로 돈을 벌었다? 그러면 증권사나 외국인 투자자가 돈을 잃은 겁니다.

 

그래서 증권사의 리포트 내용과 실제 투자 포지션 간에 괴리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럼 결론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증권사 리포트는 해당 기업 실적이나 업황을 참고하는 용도로 사용해야지, 증권사의 투자 의견을 전적으로 신뢰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극단적으로는 오히려 증권사 리포트 내용과 반대로 투자 포지션을 잡는 게 주식 투자로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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