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수입차들의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2만대를 넘어섰습니다.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 전기차의 판매량도 2배가량 늘었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2021년 1~12월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전기차는 총 2만4168대로 2020년(1만5183대) 대비 59.2% 증가했습니다.
수입 전기차의 연간 판매량이 2만대를 넘은 것은 2021년이 처음입니다.
2021년 신규 등록된 전기차 10만402대 가운데 4분의 1가량이 수입 전기차인 셈입니다.
수입 전기차 판매 성장세는 테슬라가 견인했습니다.
테슬라는 2021년 한 해 동안 1만7828대를 판매해 전체 수입 전기차 판매량의 73.8%를 차지했습니다.
2020년(1만1826대)에 비해서는 50.8% 증가했습니다.
모델별로는 테슬라의 '모델 3'가 8898대로 수입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됐습니다. 2021년부터 판매가 시작된 테슬라 모델 Y는 8891대로 그 뒤를 이었다.
테슬라를 제외한 다른 수입차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 성장세도 두드러졌습니다.
2021년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6340대로 전년(3357대) 대비 88.9% 증가해 약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아우디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601대) 대비 약 2.5배로 늘어난 1553대로 집계됐습니다.
2020년까지만 해도 'e-트론 55 콰트로' 하나에 불과했던 전기차 모델을 2021년 'e-트론 50 콰트로'와 'e-트론 GT 콰트로', 'e-트론 스포트백 50 콰트로', 'e-트론 스포트백 55 콰트로' 등으로 라인업을 다양화한 점이 성장 이유입니다.
e-트론 55 콰트로는 2021년 777대가 판매되며 2020년에 이어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고, 2021년 9월 출시된 e-트론 스포트백 55 콰트로는 출시 3개월 만에 577대가 판매됐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608대에서 2021년 1363대로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2021년 7월 출시된 전기 콤팩트 SUV '더 뉴 EQA 250'은 6개월 만에 886대가 판매됐고, 2020년 출시된 EQC 400 4MATIC는 341대가 팔렸습니다.
2021년 12월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된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는 136대가 판매됐습니다.
포르쉐도 순수전기차인 타이칸의 라인업 강화로 전기차 판매량이 2020년(48대) 대비 27배나 증가한 1296대에 달했습니다.
BMW는 2020년(152대) 대비 약 2.4배 늘어난 366대의 전기차를 판매했습니다. 2022년에는 iX와 iX3가 본격적인 전기차 판매 확대를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가격대별로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1억원 이상이 3118대로,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 전기차 판매 대수 중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2022년 상반기 BMW가 전기 쿠페 'i4'를, 미니 브랜드는 '뉴 미니 일렉트릭'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폭스바겐은 첫 순수 전기 SUV 모델 ID.4를 출시합니다.
아우디는 2022년 하반기 브랜드 최초의 콤팩트 순수 전기 SUV인 'Q4 e-트론'을 선보이며, 벤츠도 E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인 EQE와 콤팩트 전기 SUV인 'EQB', 고성능 브랜드 AMG의 순수전기차인 'AMG EQS'를 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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