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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와 환율의 상관관계 (7)

국내 주식

by TNI 2021. 11. 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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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요소로는 환율과 금리, 인플레이션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환율은 주가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대체로 환율 하락(혹은 원화 가치 상승)은 우리나라에 악재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수출 비중이 높은 경제구조에서 환율이 떨어지면 기업들의 이익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하지만 환율이 떨어졌다고 무조건 국내 증시에 안 좋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환율이 하락하면 수입 비중이 높은 기업들에는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다만 우리나라 경제 구조상 환율이 하락할 경우 플러스 요인보다는 마이너스 요인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실제 과거 우리나라 증시를 살펴보면 환율과 주가는 반비례 관계를 보인 적이 훨씬 많았습니다.

 

, 환율이 떨어지면 오히려 주가는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더 많았다는 겁니다.

 

pixabay

 

여기에는 다양한 해석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첫째로, 환율이 하락하면 원화 가치는 상승하기 때문에 원화로 표시된 국내 기업의 자산 가격이 같이 올라가게 됩니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환율 하락은 한국에 투자해 놓은 주식 가치가 그만큼 올라가게 됩니다.

 

이에 따라 국내기업 주식을 더 매수하고 싶은 욕구가 높아지게 됩니다.

 

원화표시 주식을 사 놓으면 원화 가치 상승분만큼 이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기업 주식을 사려는 외국인들의 수요가 많아지면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유동성이 풍부해집니다.

 

두 번째로는 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원화가치가 상승했다는 것이고, 이는 곧 국가 경쟁력이 상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논리입니다.

 

다만 이 같은 논리에도 허점은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력이 높아져 환율이 떨어졌다기보단 미국의 경제 사정으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는 겁니다.

 

한편 환율의 주가 영향은 개별 기업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내수 관련주는 환율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 편입니다.

 

이들 종목은 환율이 오르거나 떨어지더라도 주가 변동성이 별로 없습니다.

 

환율이 하락하면 달러 부채가 많은 기업에 유리합니다. 환율이 떨어진 만큼 기업의 부채도 줄어들게 됩니다.

 

정보통신(IT)이나 자동차 등 수출 관련 기업의 경우 환율이 하락하면 그만큼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수출 채산성도 나빠져 주가에 대체로 부정적입니다.

 

반면 곡물이나 철강재 등 원재료를 수입해서 가공 판매하는 기업들은 환율 하락이 오히려 주가에 도움이 됩니다.

 

수입 가격 부담이 그만큼 줄어들어 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이죠.

 

여행 관련 기업은 환율 하락 시 해외여행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져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주가에 플러스 요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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