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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0.5%p 인상 빅스텝, 영끌족 이자부담 급증

부자되는 정보들

by TNI 2022. 7. 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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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국은행이 결국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p) 올리는 <빅 스텝>을 밟았습니다.

 

한국은행은 현재 연 1.75%인 기준금리를 2.25%로 0.50%포인트 인상했습니다.

 

가계부채가 큰 한국에서 지난 10개월간 기준금리 1.75%포인트 인상에 따른 1인당 이자 부담 증가액은 110만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은행이 통상적인 인상 폭(0.25%포인트)의 2배인 0.50%포인트를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3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도 전례가 없습니다.

 

이처럼 이례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6월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국제 원자재와 곡물 가격의 상승 등 영향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0% 뛰었습니다.

 

물가 급등뿐 아니라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가 매우 강한 점도 방치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63.3%에서 3.9로 올랐습니다.

 

20124(3.9%) 이후 102개월 만에 가장 높고, 0.6%포인트 상승 폭은 2008년 통계 시작 이래 최대 기록입니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생산자물가도 지난달까지 5달 연속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의 이번 빅 스텝에도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6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 자이언트 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고, 당시 한국(1.75%)과 미국(1.50~1.75%)의 기준금리 격차는 0.00~0.25%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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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와 같은 기축통화가 아닌 원화 입장에서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아지면,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도 급격하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면서, 일단 미국과의 격차는 0.50~0.75%포인트까지 커졌습니다.

 

하지만 Fed7월 시장의 예상대로 다시 자이언트 스텝을 밟는다면, 미국의 기준금리가 0.00~0.25%포인트 높아지는 역전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편 2022년 하반기 한국의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인상되면서 <영끌족>의 원리금 상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의 <가계신용> 통계에 따르면 2022년 3월 말 기준 가계대출은 모두 1752조7000억원에 이릅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20225월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 가운데 변동금리 비중은 77.7%, 20143(78.6%) 이후 8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번과 같은 빅 스텝의 영향으로 대출금리가 0.5%포인트 갑자기 인상될 경우 이자 증가액은 6조8092억원에 이릅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20219월 기준 가계대출 잔액을 기준으로 기준금리가 각 0.25%포인트, 0.5%포인트 인상되면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이 2020년 말과 비교해 각각 32000억원, 64000억원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한 바 있습니다.

 

대출자 1명당 연이자 부담도 2896000원에서 각 3058000, 3219000원으로 161000, 322000원씩 커집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추산하면 지난 10개월간 1.75%포인트 인상에 따른 1인당 이자 부담 증가액은 112만7000원 정도입니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연내 남은 3차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이상 더 올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미 6%대 중반을 넘어선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상단도 2022년 말께 7%대를 넘어 8%에 근접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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