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공인중개사 시험 특성 합격하기 어려운 이유 3가지

부동산

by TNI 2023. 11. 10. 22:35

본문

반응형

이번 시간에는 공인중개사 시험의 특징과 합격하기 어려운 이유 몇 가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저의 시험 준비 기간은 4개월 정도이고, 하루에 2~3시간 정도 준비하였습니다.

 

사실 강의도 유튜브에 있는 무료 강의들과 자료들을 정리해 준비했는데, 저는 일단 펀드매니저 자격증이 있어서 부동산학에 대한 어느 정도 기본 지식이 있었고 학부와 대학원에서 법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시작하기가 조금 수월했습니다.

 

그럼 공인중개사를 처음 봐본 느낌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728x90

 

먼저 공인중개사 1차 시험은 오전 930분부터 보는데, 공고를 보시면 시험 감독관이 855분부터 들어와서 시험이 시작됩니다.

 

사실 저는 시험 보기 전부터 35분 동안 뭘 하길래 이렇게 텀이 긴가 궁금했는데, 시험을 봐보니 그럴 만도 했습니다.

 

1차 시험이 시작하기 전에 감독관이 자리 검사와 신분증 검사부터 하는데, 다른 사람 자리에 앉아계신 수험생분이 꽤 있습니다.

 

 

저도 시험장에 도착해서 제 자리를 찾아 앉으려고 했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앉아계시더라고요.

 

이 후에 감독관이 신분 확인을 하는데도, 제가 속한 교실에서도 자리를 잘못 앉아계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시험 특성상 나이대가 많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는데, 그 분들 말씀이 그냥 아무 자리에나 앉아있으면 되는 줄 알았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한 차례 자리 이동이 있고 나면 이제 OMR 카드 답안지에 수험번호와 이름을 적는데요.

 

이것도 좀 만만치가 않은 게 사실 다들 OMR 카드를 너무 오랜만에 사용해서 실수가 많다는 겁니다.

 

저 역시 대학생 때 토익 시험 이후로 거의 10년 만인데요.

 

그리고 시험 OMR 카드가 중개사 시험 전용이 아닌 그냥 일반 OMR 카드라서 몇 년도, 무슨 시험에 몇 차인지도 직접 써야 하고, 선택 과목을 적는 칸도 있습니다.

 

그래서 잘못 쓰기가 쉬워요. 저 역시 그랬고요.

 

선택과목에 뭘 써야 하냐고 묻는 아주머니나 아저씨들도 많은데, 사실 공인중개사 시험을 잘 아는 감독관이면 선택과목이 없으니까 안 써도 된다고 하면 되는데, 잘 모르는 감독관들은 당황합니다.

 

 

그래서 시험 시작 전에 자리 이동과 OMR 카드 작성하는 데만 20분 넘게 걸립니다.

 

그래서 분위기가 조금 산만할 수도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시험 특성1차만 보시는 분도 있고, 작년에 1차 합격하신 분은 2차만 보시는 경우도 있어서 점심 시간이 끝나고 또 2차 시험 시작할 때 이런 과정을 겪어서 시간이 꽤 소요됩니다.

 

그럼 다음으로,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하는 데 어려운 이유 몇 가지를 말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방심입니다.

 

사실 저 역시 그랬고 길거리 다니다 보면 허름한 부동산 보기 쉽죠.

 

이런 것들을 보면 사실 많은 중장년분들은 6개월 정도 준비해서 공인중개사나 딸까 이런 생각합니다.

 

사실 길거리에서 이런 거 보면 만만해 보이잖아요.

 

 

근데 막상 공부를 시작해보면 준비해야 할 양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일단 1차에 민법과 부동산학개론이 있고, 2차는 중개사법과 부동산공법, 공시법, 세법 이렇게 총 6과목이 있는데, 여기서 부동산공법에 또 국토계획법, 개발법, 정비법, 주택법, 건축법 등 온갖 부동산 관련 법률을 때려 넣어서 사실 과목이 10과목이 넘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글들을 찾아보면 시험 시작 전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나중에 갈수록 나이 많으신 분들은 정말 울면서 공부한다는 글들이 많습니다.

 

두 번째는 절박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공인중개사가 안 되면 굶어 죽는다거나 정말 직장 그만두고 시험에만 올인하는 분들도 종종 있지만, 대부분 생업이 있거나 아이를 키우면서 준비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시험 공부를 하는데 사실 일 마치고 소파에 그냥 앉아만 있어도 피곤한데, 일 끝나고 동영상 강의 듣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실 많은 수험생분들이 중개사 자격증 있으면 좋고 없어도 뭐 상관없는, 말그대로 인생 보험용으로 준비하기 때문에 절박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이나 직장일이 잘 되는 게 더 중요하지, 중개사 따는 게 뭐가 대수겠습니다.

 

근데 시험 준비할수록 빠져들죠.

 

시험 준비 막판에는 한번 너 죽고 나 죽자 오기로 하거나, 아니면 이제까지 공부한 게 아까워서 준비하시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그리고 요즘 분위기로 봐선 중개사 수수료만으로 돈 만지기도 힘들고, 사실 직장 그만두고 준비할 시험도 아닌 것 같긴 하지만.

 

마지막으로 공인중개사 시험은 말장난이 심한 시험입니다.

 

사실 저도 이번에 시험을 마치고 2차 시험도 승산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채점을 해보니 말도 안 되는 부분에서 많이 틀렸더라고요.

 

죄다 말 장난으로 단어 하나만 바꿔놓고 틀리게 한 문제들이었습니다.

 

이런 걸 보면 중개사 시험은 전반적인 이해보다는 달달 통으로 문장을 암기해야 점수를 내는 시험인 것 같습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