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튜버 진자림 탕후루 논란, 우후죽순 들어서는 한국 탕후루 매장

MZ 세대를 중심으로 탕후루 인기가 높아지면서 진자림 탕후루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67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진자림이 이미 영업 중인 탕후루 가게 바로 옆에 같은 탕후루 매장을 연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도덕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유튜버 진자림이 개업할 예정인 탕후루 매장을 촬영한 사진을 놓고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진자림은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 탕후루 가게를 열 예정인데, 바로 옆에 같은 탕후루 프랜차이즈 달콤 왕가 탕후루 매장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유명 유튜버가 이미 영업 중인 매장 바로 옆에 같은 매장을 연 것은 상도덕에 어긋난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진자림은 탕후루 가게를 홍보하기 위해 유튜브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영상에서 “내가 탕후루를 너무 좋아해서 안 해보면 후회할 것 같아서 끝까지 해보기로 했다”며 개업 예정인 탕후루 매장 위치와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유튜버 진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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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영업 중이던 탕후루 매장 주인은 이런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부동산도 탕후루 매장이 아닌 디저트 카페가 들어오는 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현행법상 이번의 경우처럼 같은 업종의 매장이 바로 옆에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고 합니다. 카페의 경우 서로 다른 프랜차이즈의 매장들이 같은 상가 안에 줄지어 있는 것과 같습니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진자림의 탕후루 가게 개점을 막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프랜차이즈 업계는 자체적으로 근접 출점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편의점은 기존 편의점 반경 50~100m 안에 근접 출점을 제한하는 자율 규약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논란을 일으킨 진자림은 유튜브와 트위치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튜버입니다. 고등학생 당시인 2019년부터 활동하면서 앳된 외모와 능숙한 방송 진행 능력으로 많은 팬을 확보했습니다.

 

2019년 트위치와 파트너십을 맺고 다이아TV와 샌드박스 네트워크에서 스카웃 요청이 왔는데, 결국 샌드박스 네트워크와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현재 진자림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67만명, 트위치 팔로워 수는 33만명에 달합니다.

 

한편 MZ 세대를 중심으로 탕후루가 큰 인기를 끌면서 탕후루 매장도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습니다. 한국 유명 탕후루 체인점 '달콤 왕가 탕후루'는 2023년 말 기준 점포 500곳을 돌파했습니다.

 

전국에서 탕후루 점포는 2022년 약 240곳에서 2023년에는 1000곳을 훌쩍 넘겼습니다. 영업 중인 탕후루 매장은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습니다. 다만 탕후루 인기로 점포들이 급증하면서 경쟁 심화로 문을 닫는 탕후루 점포도 하나둘씩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MZ 인기 간식 탕후

 

탕후루를 즐기는 MZ 세대가 늘면서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으로 고통받는 젊은 층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당뇨 환자와 고혈압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탕후루는 2023년 한 배달 앱의 인기 메뉴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과일 여럿을 꼬치에 끼워 설탕과 물엿을 입힌 탕후루는 단단하고 끈적거려 치아 파절이나 보철물 탈락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당도와 점착도가 높아 충치 위험지수도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한치과협회는 탕후루 섭취 가이드라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