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음주운전 뺑소니 시인 압구정동 텐프로 전말

가수 김호중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한 의혹을 꾸준히 부인했던 김호중은 사고 발생 열흘 만에 결국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는데요.

 

그동안 김호중은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면서 음주운전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음주운전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쏟아지면서 김호중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갑자기 태도를 180도 뒤바꿨습니다.

 

트바로티 김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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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역시 김호중 음주운전 의혹 관련 증거 인멸에 조직적으로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호중은 2024년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호중은 당시 압구정동 고급 회원제 유흥업소 이른바 '텐프로'에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해당 술자리에 같이 동석했던 사람과 주점 직원들로부터 "김호중이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본 것 같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경찰에 ‘사고 후 소변 채취까지 약 20시간이 지난 것으로 비춰 음주 판단 기준 이상 음주대사체가 검출돼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변 감정 결과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김호중은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면서 음주운전 의혹을 완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호중은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전국투어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에서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는데요.

 

음주운전 정황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자신의 팬을 방패막이로 삼아 음주운전 의혹을 부인했던 김호중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매우 날까로운 상황입니다.

 

더욱이 김호중이 도로에서 사고를 내고 그대로 달아났다가 그의 매니저가 허위로 자수하면서 사건은 조직적 은폐 의혹으로 커졌습니다.

 

소위 운전자 바꿔치기를 저지른 겁니다.

 

김호중 매니저가 허위 자수를 했다가 경찰 추궁 끝에 김호중이 운전대를 잡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호중은 사고 발생 이후 무려 17시간이 지나서야 강남경찰서에 출석했습니다.

 

사고 발생 이후 김호중 매니저인 30대 남성이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습니다.

 

매니저는 김호중이 사고 당시 입었던 옷까지 바꿔 입고 찾아왔습니다.

 

김호중 음주운전 사고 당시 모습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차량 소유주가 김호중인 사실을 추궁했고 김호중은 그제야 직접 운전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김호중 차량 블랙박스에는 메모리 카드가 빠져 있어 증거인멸 시도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당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당시 김호중은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면서 음주운전 의혹을 발뺌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건처럼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한 뒤 추가로 술을 마시고 경찰서에 와서 자수해 음주운전 혐의를 벗는 행태에 대해 처벌 규정이 따로 마련될 전망입니다.

 

대검찰청은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한 김호중을 처벌할 수 있는 신설 규정을 만들어달라고 법무부에 건의했다고 합니다.

 

기존 법령과 판례로는 음주운전 혐의 입증과 처벌에 어려움이 있었던 음주 교통사고 후 의도적 추가 음주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 신설을 법무부에 입법 건의했다고 합니다.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켰다고 의심할 이유가 있는 사람이 적발을 면할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술을 더 마시면 1~5년의 징역 또는 500만원~2000만원의 벌금에 처하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이런 사례가 존재합니다.

 

방송인 이창명은 2017년 4월 교통사고를 내고 9시간 만에 경찰에 자수한 뒤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됐지만, 결국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습니다.

 

한편 TV조선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유명해진 김호중은 '트바로티'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여기서 트바로티는 트로트와 파바로티의 합성어입니다.

 

김호중의 인생 스토리는 영화 파파로티로 제작되었는데 김호중 역할은 배우 이제훈이, 스승 서수용 역할에는 배우 한석규가 출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