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가운데 한국 정부가 외환보유액을 동원한 환율 방어에 나서면서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2022년 초반부터 수개월 연속 감소세입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최근 4개월간 234억9000만달러가 줄었는데, 단기간에 이 정도로 크게 줄어든 현상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2022년 6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382억8000만달러로 전월 말(4477억1000만달러)보다 94억3000만달러 감소했습니다.
이 같은 감소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11월(-117억5000만달러) 이후 13년 7개월 만에 최대입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2009년 7월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1,300원을 넘어서자 외환 당국이 환율 조정을 위해 시장에 달러를 푼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2년 들어서 빠르게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계속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한국의 외환 당국은 2022년 1분기에만 시장 안정을 위해 외환시장에서 83억1100만달러를 순매도했습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한 달 전보다 62억3000만달러 줄어 4000억달러선에서 내려오며 395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예치금은 192억3000만달러로, 26억4000만달러 감소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44억2000만달러), 특별인출권인 <SDR>(145억7000만달러)는 각각 6000만달러, 5억1000만달러 줄었습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선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가 대외 충격에 대응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2000년대부터 꾸준히 규모를 늘려왔습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5월 말 기준으로 세계 9위입니다.
외환보유국 1위인 중국은 3조1278억달러로,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았습니다.
2위 일본(1조3297억달러)과 3위 스위스(1조411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러시아는 56억달러 줄어든 5874억달러를 보유해 세계 5위를 유지했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310원선을 넘어섰습니다.
2009년 7월 13일(고가 기준 1,315.0원)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2년물 국채금리가 10년물 채권금리를 추월하는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달러 선호 심리가 강해졌습니다.
통상 장기물 금리가 단기물 금리를 웃도는데, 반대로 될 경우 시장은 이를 경기 침체 신호로 받아들입니다.
달러 대비 유로화 환율은 1.0281달러까지 떨어지며 2002년 12월 이후 20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러시아가 유럽연합(EU)에 보내는 가스 공급량이 줄면서 에너지 가격이 치솟은 데다 경기 침체 우려까지 덮친 결과입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6.7선까지 뛰며 2002년 12월 2일 이후 약 20년 만의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8.2% 떨어져 100달러 아래로 내려온 점은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재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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