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 대표 단지인 압구정 현대아파트도 매매가 하락 사례가 등장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7차 전용면적 157.36㎡는 6월 9일 중개 거래를 통해 55억원(5층)에 매매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이는 지난 5월 19일 현대 6차에서 매도된 같은 면적의 역대 최고 매매가(58억원·4층)보다 3억원 낮은 금액입니다.
강남구 최고가 아파트로 평가받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2020년 말부터 최근까지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해 왔습니다.
2020년 당시 문재인 정부가 조합원 분양 자격 조건으로 2년 의무 거주 기간을 부여하는 규제를 내놓았고, 단지들이 조합 설립을 서두르면서 재건축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 164.97㎡는 6월 6일 43억5000만원(46층)에 팔려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같은 달 29일 42억5000만원(47층)에 거래되어 3주여 만에 1억원 하락했습니다.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 59.967㎡는 2021년 8월 31일 23억원(12층)에 매매돼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2022년 6월 28일 21억4000만원(5층)에 각각 팔리며 1억6000만원 하락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남구 아파트값도 4개월 만에 하락했습니다.
아파트 매물은 늘어나는데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떨어지며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4주째 보합이던 강남구 아파트 가격은 0.01% 떨어졌습니다.
2022년 들어 6월 마지막 주까지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0.44% 하락한 가운데 경기(-0.55%), 인천(-0.54%), 서울(-0.22%) 순으로 낙폭이 컸습니다.
경기도 의왕, 시흥, 안산은 2022년 각각 1.40%, 2.71%, 0.04% 떨어지면서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됐습니다.
2022년 수도권에서 낙폭이 가장 큰 지역은 경기도 화성(-2.80%)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값은 0.14% 떨어졌지만, 지방 아파트값은 0.14% 올랐습니다.
한편 부동산 정보 서비스 업체 <직방>이 앱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명 가운데 6명은 2022년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 하락을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월 20일부터 7월 4일까지 직방 앱 이용자 대상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1727명의 61.9%가 하반기 자신이 거주하는 주택의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63.2%), 경기(63.7%), 인천(61.0%) 등 수도권은 모두 하락 전망 응답이 60%를 넘었습니다.
주택 매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로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63.9%)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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