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연준 연말 두 차례 자이언트 스텝 예고! 금리 인상 집값 폭락 공포감 고조 서울 아파트 매수 실종! 송파 올림픽훼밀리타운 5억원 하락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예상을 뛰어넘게 오르면서 미국 연준이 연말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0.75%포인트씩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최근 기준금리를 0.50% 올린 한국은행 역시 11월에도 빅 스텝 이상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전망입니다.

 

급격한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공포로 아파트 시장에서는 매수 문의가 실종되며 가격 하락 폭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하반기까지 서울 아파트 가격이 현재보다 20% 정도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10월 서울의 아파트값은 10년1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22% 떨어졌습니다.

 

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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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이 본격화하며 매수세는 자취를 감추고, 종전 거래가보다 싼 매물이 늘고 있습니다.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1715건으로, 한 달 전보다 7% 증가했습니다.

 

특히 노원구와 도봉구 아파트값은 이번 주 각각 0.40% 떨어지면서 큰 폭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노원구 아파트값은 2012년 6월 이후, 도봉구는 2013년 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가 이번 주 -0.31%로, 강남구는 -0.15%로 낙폭이 확대됐고, 서초구는 -0.05%로 하락폭이 둔화했습니다.

 

송파구 문정동의 올림픽훼밀리타운은 23억원대에서 18억원으로 5억원 넘게 빠졌습니다.

 

 

경기도와 인천 지역 아파트값도 각각 0.30%, 0.38% 하락하며 지난주보다 낙폭이 확대됐는데요.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이 0.28% 떨어지며 2012년 5월 한국부동산원의 시세 조사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광명시 아파트값이 0.44% 떨어지며 지난주보다 낙폭이 확대됐고, 김포시(-0.43%)와 화성시(-0.35%)도 약세가 이어졌습니다.

 

지방은 최근 규제지역 해제에도 불구하고 하락폭이 다시 커졌습니다.

 

세종시 아파트값은 이번 주 0.45% 떨어지며 다시 하락폭이 확대됐는데요.

 

세종시 다정동의 가온마을 3단지는 10억원에서 6억원으로 4억원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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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0.26%)와 대전(-0.31%) 등 주요 지방 광역시 아파트값도 지난주보다 더 많이 떨어졌습니다.

 

전세시장도 동반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금리 인상으로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파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신규 수요를 찾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2% 떨어지면서 2019년 2월 조사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에서도 전셋값이 2년 전 시세보다 하락한 단지들이 속출하며 역전세난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송파구의 전셋값이 –0.52%로 서울 지역 가운데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종로구(-0.32%)와 은평구(-0.31%)도 하락폭이 확대됐습니다.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꽁꽁 얼어붙었는데요.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6.9로 지난주보다 0.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2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노도강 지역이 있는 동북권이 70.4로 떨어지며 지수 70선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경기도(81.3)와 인천(77.7)도 지난주보다 매매수급지수가 하락하면서 수도권 전체 수급지수는 79.4로 지수 80선이 무너졌습니다.

 

금리 인상 여파로 전세 심리도 크게 위축됐는데요.

 

서울 아파트의 전세수급지수는 81.7로 3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