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미국의 대표적인 빅 테크(Big Tech) 기업인 구글과 애플, 아마존이 당초 예상치보다 못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구글과 애플과, 아마존의 주가는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이 이끈 시장 랠리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으나,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모두 5% 안팎의 급락세로 전환했습니다.
먼저 구글(google) 모회사 알파벳은 디지털 광고 부진으로 월가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알파벳의 2022년 4분기 매출은 760억5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753억3000만 달러)보다는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765억3000만 달러)에는 못 미쳤습니다.
검색과 유튜브 사업을 포함한 구글 광고 매출은 3.6% 감소한 590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알파벳 순이익은 2021년 4분기 206억4000만 달러(주당 1.53달러)였으나, 2022년 4분기에는 136억2000만 달러(주당 1.05달러)로 줄었습니다.
이 같은 구글 광고 매출의 감소는 광고주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미국의 시가총액 1위인 애플 역시 주력 제품인 아이폰의 판매 부진으로, 4년 만에 분기 매출이 감소하는 역성장 쇼크를 기록했는데요.
애플의 2022년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모두 감소하면서 월가 예상치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이었습니다.
애플의 2022년 4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한 1172억 달러였습니다.
애플의 분기 매출이 줄어든 것은 2019년 1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애플의 매출 감소 폭은 2016년 9월 이후 가장 컸습니다.
2022년 4분기 순이익도 300억 달러(주당 1.88달러)로 1년 전보다 13% 줄었고, 월가 예상치(310억 달러)를 하회했습니다.
2022년 4분기 중국 공장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아이폰 생산 차질이 발생했고, 회사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프리미엄 모델의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습니다.
아이폰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8% 감소한 658억 달러였습니다.
앱스토어와 애플TV+ 등 서비스 부문과 아이패드를 제외한 다른 제품들도 매출 하향곡선을 그렸습니다.
맥 컴퓨터 판매는 29% 감소한 77억 달러에 그쳤고, 애플워치와 에어팟과 같은 액세서리 부문 매출도 8% 줄었습니다.
2022년 달러 강세는 애플의 역성장을 부추겼습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해외 시장에서 발생하는 애플의 경우 강달러에 따른 매출 마이너스 효과가 8%였습니다.
한편 아마존은 매출을 늘리는 데 성공했으나, 순이익은 되레 줄었습니다.
2022년 4분기 아마존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 증가한 1492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전년 같은 기간 143억 달러였던 애플의 순이익은 120억 달러로 줄었습니다.
특히 인력 구조조정 등 공격적인 비용 절감에도 클라우드 사업 부진이 예상됨에 따라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이 최악의 경우 0달러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2023년 1분기 매출을 1210억∼1260억 달러 수준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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