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국 슈퍼리치 평균 자산 323억원 부동산 비중 감소 [하나은행]

한국 최고 자산가 슈퍼리치의 총자산 평균은 323억원이었습니다.

 

이들은 2022년 글로벌 경제 불안 조짐으로 현금 비중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대한민국 부자들의 금융행태를 분석한 <2023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를 발간했는데요.

 

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 한국 슈퍼리치의 총자산 평균은 323억원으로 1년 전보다 50억원 감소했습니다.

 

여기서 슈퍼리치 기준은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 또는 총자산 300억원 이상 보유자인데요.

 

슈퍼리치의 자산 구성 변화를 보면 1년 새 부동산은 평균 206억원에서 156억원으로 줄어든 반면, 금융자산 평균은 150억원에서 161억원으로 늘어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중이 비슷해졌습니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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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중에서는 현금과 예금 비중이 1년 사이 25%에서 58%로 2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반대로 주식의 비중은 45%에서 16%로 대폭 감소했습니다.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예금의 선호도가 높아졌고, 불확실성에 대비해 현금 보유 비율을 늘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슈퍼리치의 투자 특징을 부자(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대중부유층(금융자산 1억~10억원)과 비교했는데요.

 

2022년 기준 슈퍼리치의 73%는 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대중부유층(38%), 일반 부자(64%)와 비교해 외화자산 보유 비중이 컸습니다.

 

외화자산을 유형별로 슈퍼리치는 2021년 대비 외화현금(63%→73%), 해외주식(30%→43%), 채권(10%→17%) 투자를 확대했습니다.

 

슈퍼리치 대부분은 2023년 실물 경기와 부동산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며 회복 시점에 대해 코스피는 2023년 하반기 이후, 부동산은 2024년 이후로 각각 전망했습니다.

 

이들은 향후 투자 의향이 높은 자산 1순위로 주식(29%)을 꼽았습니다.

 

이어서 부동산(27%)과 예금(15%) 순이었습니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특히 슈퍼리치는 투자자산으로 미술품도 선호하고 있습니다.

 

슈퍼리치의 미술품 보유 비중은 약 41%로 일반 부자(23%)나 대중부유층(14%) 대비 높은 수준입니다.

 

슈퍼리치 46%는 향후에도 미술품을 추가로 구매할 의향이 있었습니다.

 

슈퍼리치의 연평균 소득은 약 12억3000만원이었습니다.

 

일반 부자의 연평균 소득인 3억3000만원보다 약 4배 높은 수준입니다.

 

슈퍼리치의 소득 중에는 재산소득 비중이 39%(4억8000만원)로 가장 컸습니다.

 

일반 부자의 경우 연 소득 중 근로소득(37%)의 비중이 재산소득(22%)보다 컸습니다.

 

슈퍼리치는 월 소득의 절반 이상(57%)을 저축하고 나머지는 소비(37%)와 대출금 상환(6%)에 사용했습니다.

 

소비가 59%, 저축이 38%인 일반 부자보다 저축 여력이 높은 편입니다.

 

직업은 기업 경영자가 29%로 가장 많았고, 의료계와 법조계 전문직이 20%로 뒤를 이었습니다.

 

슈퍼리치가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순이었습니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성격유형검사인 MBTI로 부자들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슈퍼리치 중에는 ESTJ(외향형, 감각형, 이성적, 계획적)가 가장 많았습니다.

 

일반 대중 사이에서 ESTJ의 비율은 8.5%로 알려졌지만, 슈퍼리치 중에서는 이보다 3배 이상 많은 26.8%가 ESTJ형이었습니다.

 

ESTJ형은 흔히 지도자형, 경영자형으로 불리는데, 사회적인 질서를 중시하면서 현실적이고 추진력이 있다고 평가를 받습니다.

 

슈퍼리치는 저축과 대출금 상환액을 제외하고 월 평균 3700만원을 사용했습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4억4000만원입니다.

 

슈퍼리치의 소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 1위는 <여행>이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본인과 가족의 교육, 패션 관련 소비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슈퍼리치의 약 60%는 2023년 5~10%의 기대수익률로 투자할 계획이며, 20% 이상을 목표로 하는 슈퍼리치도 15%를 상회했습니다.

 

한편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2년 12월 한국의 부자 201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하고, 별도로 프라이빗 뱅커(PB) 인터뷰도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