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대 그랜저를 앞세운 현대차가 2023년 2분기 영업이익 4조원대를 돌파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차는 2023년 2분기 영업이익이 4조237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는데요.
현대차의 매출액은 42조2497억원(자동차 33조7663억원, 금융 및 기타 8조483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7.4% 늘었습니다.
현대차의 당기순이익은 3조3468억원으로 8.5% 늘었습니다.
매출액은 2022년 4분기(38조5236억원), 영업이익은 2023년 1분기(3조5927억원)를 각각 넘어서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입니다.
2분기 글로벌 시장 판매량(도매 기준)은 105만9713대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5% 증가했습니다.
내수 판매는 2022년 말 출시한 7세대 신형 그랜저와 제네시스 G80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작년 대비 12.7% 증가한 20만5503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2023년 상반기 내수 판매 1위 차종인 7세대 신형 그랜저의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내연기관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3년 1~6월 7세대 신형 그랜저 내수 판매량은 모두 6만2970대였습니다.
이 가운데 그랜저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3만3056대로, 전체의 절반을 넘는 52.5%를 차지해 내연기관 모델(2만9914대)을 앞섰습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내연기관보다 많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외에서는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의 글로벌 시장 본격 판매, 하이브리드차 판매 호조 등 친환경차 판매가 늘면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한 85만4210대가 판매되었습니다.
현대차의 매출 증가는 판매 대수 증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와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환율 효과 등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2022년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0.0%로, 2013년 2분기(10.4%) 이후 10년 만에 처음 두 자릿수로 올라섰습니다.
아울러 경상이익은 4조8344억원, 당기순이익은 3조346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상반기 전체 기준 현대차의 판매량은 208만1540대, 매출액은 80조284억원, 영업이익은 7조830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자동차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확대되고 있으나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여전히 낮아 견조한 대기 수요를 바탕으로 2023년 하반기에도 판매 증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현대차 주가는 2023년 7월 들어 20만원대를 넘어서며 강세를 보이다가 중순 이후 다시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현대차는 2023년 4월 새롭게 발표한 분기 배당을 2분기부터 시행하면서 2분기 배당액을 보통주 기준 주당 1500원으로 책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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