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분기 카카오 매출이 처음으로 분기 기준 2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의 영업이익은 30% 이상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카카오 공동체 가운데 카카오뱅크는 2023년 2분기 선방하는 실적을 보여준 반면, 카카오페이와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은 참담했습니다.
카카오는 2023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22년 같은 기간보다 33.7% 감소한 113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하였습니다.
카카오의 영업이익은 2023년 1분기(711억원)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주요 핵심 사업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며 개선되고 있습니다.
사업 구조 효율화를 통해 2분기에는 다시 1000억원 규모로 회복하였습니다.
같은 기간 카카오의 당기순이익은 563억원으로 작년보다 44.4%나 감소했습니다.
다만, 카카오의 2분기 매출은 2조425억원으로, 처음으로 분기별 매출 2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플랫폼 부문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한 988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카카오톡 부문 사업인 톡비즈 매출이 11% 증가한 5030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대로 포털 부문 사업인 포털비즈 매출은 12.6% 감소한 895억원에 그쳤습니다.
기타 플랫폼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모든 사업 부문의 성장으로 5.7% 증가하면서 396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콘텐츠 부문의 2분기 매출은 1조53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8.2% 증가했습니다.
음악과 스토리 부문 사업 매출은 각각 129.7%, 1.5% 늘어난 4807억원, 2310억원을 기록하였습니다.
음악 부문의 경우 SM엔터테인먼트 연결 편입 효과가 손익에 반영된 영향이 컸습니다.
다만 미디어와 게임 부문 사업 매출은 각각 37.7%, 20.3% 감소한 735억원, 268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23년 2분기 카카오의 영업비용은 인공지능(AI)과 관련한 인프라 투자, 데이터센터 다중화, 연결 회사 편입 등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6.8% 늘어난 1조929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카카오는 2023년 하반기에도 AI 관련 연구 개발 인력 증가와 개발 중인 차세대 언어모델 구축에 따른 인프라 수수료 증가로 영업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경우 2023년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2023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작년 상반기(1238억원)보다 48.5% 증가한 183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하였습니다.
상반기 카카오뱅크 영업이익은 2482억원으로, 1년 전보다 52.5%나 증가했습니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기록입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카카오뱅크의 당기순이익은 820억원, 영업이익은 1118억원으로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8%, 50.3% 늘었습니다.
2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43조6000억원으로 1분기 40조2000억원에서 3조4000억원이나 늘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29조3000억원에서 4조6000억원 불어난 3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전월세대출, 주택담보대출, 개인사업자대출 등 모든 여신상품 잔액이 전 분기보다 늘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2분기 말 기준 잔액이 5조5000억원으로 1분기(2조4000억원)보다 3조원 넘게 늘었습니다.
건전성은 오히려 개선됐는데, 2분기 말 연체율은 1분기 0.58%에서 2분기 0.52%로 0.06%p 내렸습니다.
카카오뱅크는 2023년 1분기 526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591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습니다.
이와는 정반대로 카카오페이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연결 기준 2023년 2분기 영업손실이 125억80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하였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 영업손실(-125억원)과 비교해 적자가 오히려 소폭 늘어난 겁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62억원으로, 적자 폭이 8.6% 커졌습니다.
다만, 카카오페이 2분기 매출은 1489억원으로 11% 증가했습니다.
결제 매출 규모가 커지면서 지급 수수료가 19.2% 증가한 것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2023년 2분기 카카오페이 거래액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7.6% 늘어난 34조2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카카오페이 누적 가입자가 2023년 1분기 40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2분기에는 MAU(월간 사용자 수)가 2425만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24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2분기 기준 104건, 국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은 219만개로 늘었습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아키에이지 워'의 흥행에도 불구하고 '오딘: 발할라 라이징' 매출의 하향세 때문에 작년 대비 부진한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을 책임지고 있는 대표 게임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3년 2분기 영업이익이 26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하였습니다.
카카오게임즈 2분기 매출은 271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9.9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87억원으로 작년 대비 무려 86.5%나 감소하였습니다.
매출별 구성은 모바일 1719억원, 기타 873억원, PC 게임 119억원 등으로 모바일 매출이 여전히 압도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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