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디폴트 우려 한국 코스피 아시아 증시 휘청

중국 부동산 업계 디폴트 사태로 한국 경제도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중국 대형 부동산 업체들이 잇달아 채무불이행 사태에 직면하면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 경제 시장이 출렁거리고 있습니다.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가든(중국명 벽계원)이 디폴트 사태에 몰린 가운데 중국 부동산 신탁회사 중룽국제신탁도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디폴트 사태가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부동산 신탁업체도 64조원 규모의 만기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중국 부동산 위기가 급속도로 전염되고 있습니다.

 

중국 부동산 신탁회사 중룽국제신탁은 부유층과 기업의 저축을 모아 부동산, 주식, 채권 상품에 투자하는 회사로 한화 약 3880조원 규모의 중국 신탁산업에서 큰 회사 가운데 하나입니다.

 

데이터 제공업체 유즈 트러스트에 따르면 중룽국제신탁은 2023년 만기가 되는 270개의 고수익 상품(한화 약 7조2000억원 규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728x90

 

이처럼 거대한 규모의 부동산 신탁회사인 중룽국제신탁이 만기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약 184조원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는 중즈그룹이 그만큼 어렵다는 걸 방증하고 있습니다.

 

중즈그룹 사태를 조사하고 있는 중국 당국은 이미 태스크포스를 구성하였습니다.

 

중룽국제신탁 외에도 중신(中信), 중성(中誠), 우광(五鑛)신탁, 광다(光大)신탁 등 중국 주요 부동산 신탁회사들도 원금과 이자 지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중국 부동산 위기는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가든(중국명 벽계원)의 채무불이행 우려가 고조되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가든(중국명 벽계원) 총부채는 약 255조원에 달합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한화 약 4800억원의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가든(중국명 벽계원) 달러 채권을 보유하고 있고, 알리안츠 채권 규모도 약 4150억원에 달합니다.

 

피델리티인터내셔널, HSBC홀딩스, 나인티원UK, 아폴로자산운용, JP모건체이스 등도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가든(중국명 벽계원) 채권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중국 부동산 업계가 휘청거리면서 아시아 증시는 또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물론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도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와 한국 코스피, 호주 S&P/ASX 200 지수 등 다른 아시아 주요 증시 역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중국 부동산 디폴트 우려 속에 25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금융 시장에서는 대형 부동산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중국 금융시장의 7대 리스크 요인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했습니다.

 

중국은 부동산 관련 경제활동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어서 부동산에 대한 경제성장 의존도가 높습니다.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에 과잉 투자를 지속한 결과 부동산 경기 사이클에 따라 실물경기와 금융시장이 동시에 영향을 받는 취약점이 생겼습니다.

 

부동산 경기를 나타내는 중국 부동산 경기지수는 2022년 이후 기준치(100)를 하회하고 있습니다.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으면서 은행과 유사한 신용중개기능을 수행하는 이른바 그림자금융은 유동성 위험이 높고 투명성이 낮아 중국 금융의 시스템 불안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중국 그림자금융의 GDP 대비 자산규모는 2021년 63.4%에 달하는 데, 그 가운데 단기 상품인 자산관리상품(WMP)이 차지하는 비중이 GDP 대비 54.6%로 유동성 위험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 부진과 그림자금융 리스크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