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한민국 공무원 보수가 2.5% 인상될 예정입니다.
2023년 5급 이하 공무원 보수가 작년보다 1.7% 인상되고 4급 이상은 동결됐지만, 2024년에는 직급과 무관하게 2.5% 오릅니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률과 같은 증가 폭입니다.
일반직 9급 1호봉 기본급의 경우 2024년 보수가 2.5% 오른다고 가정하면 기본급은 177만800원에서 181만5070원으로 4만4270원 늘어납니다.
정부는 2023년 8월 국무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을 확정했습니다.
2.5%는 기본급과 각종 수당, 보조비를 합친 보수에 대한 처우 개선율입니다.
정부는 재정 여건이 빠듯하지만 누적된 물가 상승과 경제 성장률, 공무원 처우개선 요구를 고려할 때 일정 부분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습니다.
2024년도 중앙정부 공무원 인건비 예산은 44조8000억원으로 2023년 예산(43조1000억원)보다 3.9% 늘었습니다.
2024년도 인상률(2.5%)은 2020년 이후 4년 만의 최대폭입니다.
공무원 보수는 2020년 2.8%, 2021년 0.9%, 2022년 1.4%, 2023년 1.7% 각각 인상된 바 있습니다.
2023년에는 4급 이상은 동결되고, 5~9급 공무원 대상으로는 1.7% 인상됐습니다.
장관과 차관급 인사들은 오히려 보수를 10% 반납했습니다.
2024년 일반직 9급 1호봉의 기본급은 181만5070원으로, 올해보다 4만4270원 높아집니다.
2024년도 최저임금(시간당 9860원)을 월 209시간 근로 기준으로 환산한 월급 206만740원보다 24만5670원 적은 수치입니다.
다만, 각종 수당과 정액 급식비(2023년 기준 월 14만원), 직급 보조비(9급 기준 월 17만5000원) 등을 포함하면 최저임금 수준을 약간 웃도는 수준입니다.
공무원 사회에서는 임금을 더 큰 폭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2024년도 병장 월급은 165만원으로 올해보다 35만원 인상됩니다.
165만원은 봉급 125만원과 사회진출지원금 40만원이 포함된 액수입니다.
정부는 2025년 병장 월급을 봉급 150만원, 사회진출지원금 55만원 등 205만원까지 올릴 계획입니다.
한편 인사혁신처 자문기구 공무원보수위원회는 2024년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5급 이상 2.3%, 6급 이하 3.1%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당초 공무원노조와 정부가 각각 제시한 임금 인상 폭은 각각 4.2%, 2.9%였습니다.
통상적으로 기획재정부는 공무원보수위원회가 제안한 보수 인상률보다 낮게 책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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