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슈퍼개미 큰손 개인투자자 주식 현황

국내 상장사에 단순 투자 목적으로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개인투자자는 모두 63명이었습니다.

이른바 슈퍼개미 혹은 큰손 투자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입니다.

63명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평가액만 해도 1월21일 기준 1조7000억원 이상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주식 가치가 1000억원 넘는 20대 투자자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상장사에 단순 투자 목적으로 5% 이상 지분 보유한 개인투자자 및 주식평가액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국내 상장사에 활약하고 있는 5% 넘는 지분을 가진 슈퍼개미는 63명입니다.

 

이는 2019년 10월 조사 때 파악된 72명보다 9명 줄어든 숫자입니다.

이번에 파악된 63명의 슈퍼개미들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상장사 주식 종목은 69곳이었습니다.

69곳 중 57곳(90.5%)은 코스닥 종목이었고, 나머지는 코스피 종목에서 5% 이상 지분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조사된 슈퍼개미 숫자는 3년 전보다 줄었지만 주식재산 가치는 더 증가했습니다.

2019년 당시 72명의 슈퍼개미들의 주식 평가액은 1조2400억원 수준이었는데, 이번에 파악된 63명의 주식 규모는 1조7200억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5% 넘는 지분을 보유한 슈퍼개미들이 감소했는데도 주식 가치는 5000억원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이번에 파악된 슈퍼개미 중 주식 가치가 100억원 넘는 인원은 23명이었습니다. 2019년 22명 보다 1명 많아진 숫자입니다.

슈퍼개미 중 최고 주식 갑부는 2019년 때와 동일하게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입니다.

신동국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12.14%(816만8257주), 한미약품 주식 7.71%(93만1578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월21일 종가로 각각 계산한 주식 평가액은 한미사이언스 3920억원, 한미약품 2417억원으로 계산됐습니다.

두 종목에서 보유한 합산 주식가치는 6300억원 이상이었습니다.

2019년 10월 조사 때 파악된 5787억원보다 주식이 500억원 이상 불었습니다.

90년대생 슈퍼개미도 주식재산 1000억원을 넘겨 눈길을 끌었습니다. 해당 주인공은 코스닥 업체 엔켐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이현지 주주입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의하면 1995년생으로 2022년 기준 한국 나이로 28세입니다. 이번 조사 대상 슈퍼개미 중 최연소에 속했습니다.

이현지 주주가 보유한 코스닥 업체 엔켐 지분은 2021년 11월4일 기준으로 9.73%(1470만 630주) 정도입니다.

1월21일 엔켐 주식종목 종가 11만700원으로 곱한 주식 평가액만 해도 1628억원 상당입니다.

이현지 주주의 실제 지분은 3.44%(52만 50주) 정도이고, 특별관계자인 이상율(1961년생) 주주는 3.31%(50만 주), 이슬지(1994년생) 주주는 2.98%(45만 580주) 정도로 각각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월21일 기준 이현지(575억원), 이상율(553억원), 이현지(498억원) 주주 순으로 주식 가치가 컸습니다.

이상율 주주는 충북 충주시에 소재한 코스닥 업체 ㈜천보 대표이사이자 최대 주주이고, 이현지·이슬지 주주는 이상율 대표이사의 자녀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천보에서 보유한 최대주주 관계 지분까지 합칠 경우 이현지(2126억원)·이슬지(2109억원) 주주의 주식재산 가치만 해도 각각 2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 대상자 63명 가운데 100억 원대 이하 슈퍼개미 중 90억원대 3명, 80억원대 3명, 70억원대 2명, 60억원대 6명, 50억원대 7명이었고, 50억원 미만은 19명이었습니다.

 

연령대를 살펴보면 1970~1974년 태어난 70년대 초반 X세대가 12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1955~1959년생과 1960~1964년생이 각 11명씩 활약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980년 이후에 출생한 슈퍼개미도 6명이나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