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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기준금리 빅스텝 인상 코스피 코스닥 하락세

국내 주식

by TNI 2022. 5. 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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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가 5일 강력한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까지 나서며 인플레이션 잡기 강도를 한층 높였습니다.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존 0.25~0.5%였던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0.75~1.0%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0.5% 포인트 인상은 앨런 그린스펀 의장 재임 당시인 20005월 이후 22년 만에 최대로 인상한 겁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향후 <빅스텝> 행보를 이어갈 것을 예고했습니다.

 

다만 0.75%포인트의 급격한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며 거리를 두었습니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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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는 8조9000억달러(한화 약 1경1272조원)에 달하는 대차대조표 축소를 6월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6월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 및 주택저당증권(MBS) 가운데 475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재투자하지 않고 시장에 흘려보낼 방침입니다.

 

앞으로 3달 후에는 이를 950억달러까지 단계적으로 높일 예정입니다.

 

종류별로는 국채 300억달러, MBS 175억달러를 매각하고, 이후 국채와 MBS 각각 600억달러, 350억달러까지로 규모를 늘립니다.

 

미국이 급격하게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다만 한국은행은 물가 상승에 대응할 뿐 아니라,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는 <금리 역전>에 따른 투자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입니다.

 

Fed의 빅스텝은 한차례로 끝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번 Fed의 금리 인상으로 한국(1.50%)과 미국(0.75~1.00%)의 기준금리 격차는 기존 1.00~1.25%포인트에서 0.50~0.75%포인트로 크게 줄었습니다.

 

한국 기준금리에 변화가 없다고 가정할 경우 앞으로 수개월 내 미국의 두 번째 빅스텝만으로도 두 나라의 금리 격차는 없어지고, 세 번째 빅스텝과 함께 미국의 기준금리가 더 높은 상태로 역전될 수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2023년 2분기 최종적으로 미국 기준금리는 3~3.2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가 아닌 원화 입장에서 기준금리 수준이 미국을 웃돌더라도 차이가 크지 않으면,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출과 급격한 원화 가치 하락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면 해외자금의 이탈과 원/달러 환율 급등, 이에 따른 물가 상승 가능성은 더욱 커집니다.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은 피했지만, 추가 빅스텝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도 불가피해졌습니다.

 

시장은 한국은행이 2022년 최소 세 차례 정도는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P모건은 2022년 연말 한국의 기준금리가 2.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526일 한국은행이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한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 공급망 차질 등 영향으로 2021년 같은 달보다 4.8% 뛰었습니다.

 

200810(4.8%) 이후 13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한편 미국의 빅스텝으로 미국 증시와 한국 코스피, 코스닥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빅스텝은 당초 예상되었던 것이라 시장에 이미 반영되었다는 낙관이 나오기도 했지만, 미국과 한국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 증시 폭락 여파로 56일 코스피는 하락세로 출발해 2,640선으로 후퇴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534억원, 868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대로 개인은 2285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55(미국 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3.1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3.56%), 나스닥 지수(-4.99%)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Fed<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에 선을 그었으나 앞으로 두 차례 회의에서 50bp씩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을 시사하면서 시장에서 긴축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9.46포인트(1.05%) 떨어진 890.60에 머물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24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대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99억원, 46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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