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021년 기준 한국인 고독사 3378명 수도권 50대 남성 최다

이슈

by TNI 2022. 12. 14. 15:23

본문

반응형

혼자 쓸쓸히 세상을 떠나 뒤늦게 발견되는 이른바 고독사가 2021년에만 한국에서 3378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마다 9%가량씩 늘어난 것으로, 특히 50~60대 남성 사망자가 많았습니다.

 

보건복지부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고독사 발생 현황과 특징을 조사해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고독사는 가족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이나 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 시신이 발견되는 죽음을 의미합니다.

 

한국에서 고독사 사례는 2017년 2412건, 2018년 3048건, 2019년 2949건, 2020년 3279건, 2021년 3378건 등 총 1만5066건이었습니다.

 

지난 5년 사이 연평균 8.8%씩 증가한 셈입니다.

 

2021년 전체 사망자 317680명 가운데 고독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1.1%에 달했습니다.

 

한국인 사망자 10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고독사로 생을 마감한 겁니다.

 

보건복지부

 

반응형

 

고독사 증가는 1인 가구 중심으로 가족 구조가 변화하고, 주변 사람들과의 단절이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한국의 1인 가구는 전년보다 7.9% 증가해 전체 가구의 33.4%를 차지했습니다.

 

5년간 고독사 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3185명), 서울(2748명), 부산(1408명) 순으로 고독사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연평균 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제주(38.4%), 대전(23.0%), 강원(13.2%), 전남(12.7%) 등이었습니다.

 

제주는 2021년 인구 10만명당 고독사 비율이 전국 평균과 같은 6.6명이었지만, 고독사 발생 건수는 최근 5년간 가장 빠르게 증가한 지역이었습다.

 

제주 지역의 고독사 발생 건수는 201712건에서 202144건으로 3.7배나 늘었습니다.

 

인구 10만명당 고독사 발생 건수는 2021년 기준 부산(9.8명), 대전(8.8명), 인천(8.5명), 충남(8.3명), 광주(7.7명) 순이었습니다.

 

특히 부산은 전국 평균(6.6)보다 1.5배나 높았습니다.

 

전체 사망자 가운데 고독사 비중이 높은 지역은 대전(1.6%), 인천(1.5%) 등이었습니다.

 

대전은 최근 10만명 당 고독사 비율이 가장 가파르게 증가한 지역이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 사망자가 여성보다 4배 이상 많았습니다.

 

2021년의 경우 남성 고독사 사망자(2817명)가 여성(529명)의 5.3배였습니다.

 

픽사베이

 

728x90

 

연평균 고독사 증가율도 남성(10.0%)이 여성(5.6%)보다 높았습니다.

 

한국 전체 사망자 중 80대 이상 고령자의 비중이 가장 크지만, 고독사 사망자 중엔 50~60대 중장년층이 매년 50~60%를 차지했습니다.

 

2021년에는 50대 남성(26.6%)과 60대 남성(25.5%)이 전체의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고독사 2건 중 1건 이상이 50~60대 남성에게서 발생한 겁니다.

 

고독사 발생 장소는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빌라 등을 포함한 주택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 아파트와 원룸 순이었습니다.

 

고독사 최초 발견자는 2021년 기준 형제와 자매 22.4%, 임대인 21.9%, 이웃 주민 16.6%, 지인 13.6% 순으로 많았습니다.

 

이 밖에 택배기사나 경비원, 직장 동료 등이 발견하고 신고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고독사 중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사망의 비중은 매년 16.5~19.5% 수준이었습니다.

 

연령이 낮을수록 비중이 높아 20대 고독사의 절반 이상은 자살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다만 다행히도 20~30대가 고독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8.4%, 20187.8%, 20197.4%, 20206.3%, 20216.5% 등으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청년층의 경우 다른 연령대에 비해 자살로 인한 고독사가 많았다. 고독사 중 자살 사망 비율은 2056.6%, 3040.2%, 전체 평균인 17.3%보다 2~3배 높았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