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22% 이상 폭락 금리 인상 거래 절벽

2022년 급격한 금리 인상과 부동산 거래 절벽으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가 22% 넘게 하락했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낙폭인데요.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2년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연간 22.09% 떨어졌습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연간 20% 넘게 떨어진 것은 2006년 조사 이래 처음입니다.

 

아파트 가격 폭락

 

반응형

 

특히 글로벌 경제위기가 터진 2008년 마이너스 10.21%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하락입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대선 이후 각종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2022년 3월(1.09%)과 4월(1.15%), 6월(0.24%)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습니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에 따른 집값 하락으로 부동산 거래 절벽이 심화하면서, 시세보다 가격을 낮춘 급급매가 아니면 팔리지 않았습니다.

 

2022년 초 1% 미만이던 월별 실거래가 하락률은 한국은행의 빅스텝이 단행된 7월부터 매달 3~6%씩 떨어졌습니다.

 

2022년 12월 급매물 소진이 빨라지면서 낙폭이 3.84%로 11월(6.01%)보다 감소했지만, 연간 하락률은 20%를 넘겼습니다.

 

2022년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역시 16.84% 떨어지며 조사 이래 가장 많이 하락했습니다.

 

2021년 과열을 보였던 인천과 경기도 지역 아파트는 2022년 각각 22.73%, 22.27% 하락했습니다.

 

2022년 가장 크게 떨어진 지역은 세종시로, 연간 23.04% 하락했습니다.

 

이어 인천과 경기도, 서울이 20% 넘게 내렸고, 대구(-18.33%), 부산(-13.72%), 울산(-12.33%) 등도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2023년 역시 지난해에 이어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3년 2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40%) 대비 0.36% 하락했습니다.

 

2023년 1월 규제지역 해제 이후 5주 연속 낙폭이 감소하던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40% 떨어지며 전주보다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의 아파트 가격은 2022년 6월을 정점으로 계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매매가보다 더욱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2023년 2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의 전세 가격은 0.74% 하락했습니다.

 

더욱 안 좋은 소식은 미국과 한국의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다는 걸 의미합니다.

 

미국의 2023년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달보다 6.4% 상승하면서, 기존 전망치를 상회했습니다.

 

잡히지 않고 있는 인플레이션

 

특히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23년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가스비와 전기 요금, 공공요금이 들썩이면서 물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는 한국은행 역시 기준금리 추가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