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2023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11억원으로 2022년 같은 기간보다 55.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카카오의 이 같은 실적은 어닝 쇼크 수준입니다.
카카오의 1분기 매출은 1조740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871억원으로 93.4% 줄었습니다.
카카오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급감한 주요 원인이 인프라와 신사업 관련 투자가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광고 시장 비수기와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데이터센터 건립 등에 투자를 지속하면서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인프라 비용 등 고정 비용이 증가했다는 겁니다.
카카오의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규모도 상당했는데, 미래 성장동력인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8.9%, 1.3% 증가한 9647억원, 775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플랫폼 부문에서 톡비즈 매출은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의 증가에 힘입어 11.8% 증가한 515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대리, 주차 사업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 결제, 금융 서비스 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17.6% 증가한 365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대로 포털비즈 매출은 26.7% 감소한 836억원에 그쳤습니다.
현재 카카오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을 별도 사내 독립기업(CIC)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에서 검색엔진 유입률(검색 점유율)이 5% 수준에 불과하고, Chat GPT 등장으로 AI 시장 선점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면서 독립적인 의사 결정 구조하에 포털 서비스를 발전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카카오의 콘텐츠 부문에서 뮤직과 게임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3.5%, 0.6% 증가한 2320억원, 247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미디어와 스토리 매출은 각각 9.7%, 4.9% 감소한 677억원, 228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세분화해 이용자 개인의 목적과 맥락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카카오톡의 주요 탭을 재정비하고 다양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콘텐츠 음원 유통, 매니지먼트 사업 협력을 가시화하면서 카카오 공동체의 비전 실현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한편 어닝 쇼크를 기록한 카카오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3% 이상 하락한 5만6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광고 시장 침체와 카카오톡 신규 이모티콘 판매 감소 등이 카카오의 실적 부진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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