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23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계속 하향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밥줄인 수출 실적이 좋지 않고, 그 중에서도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주춤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23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1.5%로 내렸는데요.
다만 물가 상승률은 기존 예상보다 더 빠르게 둔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2023년 하반기부터 수출이 반등하면서 경기가 점차 회복할 것으로 보이지만, 반도체 수요 회복 시기와 금융시장 불안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KDI는 2023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했는데요.
당초 2023년 2월 예상한 경제 성장률 1.8%보다 0.3%포인트(p) 추가로 더 낮췄습니다.
KDI의 전망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1.6%보다 낮고,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1.5%와 같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 전망치인 1.6%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KDI는 수출 위축에 따른 경기 부진이 지속하는 상황을 고려해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글로벌 교역량이 감소하고,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경제 전반에 역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023년 하반기부터 중국 경제 회복에 따른 파급효과와 반도체 수출 부진 완화로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2024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3%입니다.
대외 수요가 회복되고, 수출이 다시 반등하면서 2024년 하반기 거시 경제가 정상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2023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로 전망됐습니다.
앞서 2월 발표한 3.5%에서 소폭 낮췄습니다.
물가 상승세 둔화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입 물가가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물가 압력의 축소로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2024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까지 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근원물가 상승세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특히 당초 예상과 달리 2023년 2분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의 인상이 지연된 부분도 물가 상승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2023년 원유 도입 단가(두바이유 기준)는 배럴당 76달러 수준으로 예상했습니다.
2024년에는 배럴당 68달러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공급 감소와 경기 악화 우려에 따른 수급 불안으로 국제 유가에 높은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불안 요소입니다.
한편 한국 경제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높은 메모리 반도체에 치중돼있어 경기 하락에 더욱 취약합니다.
반도체 경기 관련 주요 지표들은 2023년 3분기 저점을 찍은 뒤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하반기 반도체 수요 회복이 가시화되지 못한다면 경제 회복도 지연될 수 있습니다.
중국 경제의 회복 정도도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중국이 코로나 사태 이후 리오프닝 체제에 돌입했지만, 아직 가시적인 경제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 에너지 가격과 주요국의 고금리 기조 지속에 대한 우려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예상 외로 길어지면서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은 또 다시 상승할 수 있습니다.
물가 상승이 계속된다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발생해 경기 부진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주요국 신용위험이 확대되면서 금융시장이 경색되는 경우, 세계 경제 회복이 지연돼 수출 부진이 심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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