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023년 1월 사상 처음 일곱 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여전히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낮추기 위한 조치입니다.
특히 1.25%포인트(p)까지 벌어진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고려할 때 한국은행은 아직 금리 인상을 멈출 수 없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2023년에도 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Fed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단기적으로 인기 없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는 “물가 안정은 건전한 경제의 기반이며 대중에게 헤아릴 수 없는 혜택을 제공한다”면서 “고물가를 안정시키려면 경제를 둔화시키기 위해 금리 인상 등 단기적으로 인기 없는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023년 1월 연 3.25%인 기준금리를 3.50%로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폭만큼만 올라도 가계와 기업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64조원 이상 불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다중채무자와 영끌족, 빚투족의 원리금 상환 부담은 갈수록 커질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계속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아직도 물가 상승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2022년 12월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109.28)는 1년 전보다 5.0% 올랐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2022년 7월(6.3%)을 정점으로 떨어지고 있지만, 8개월 연속 5%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 역시 3%대 후반대로 높은 수준입니다.
한국은행은 2022년 12월 31일 물가 상황 점검 회의에서 소비자물가가 2023년 초에도 5% 내외의 상승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022년 12월 미국 연준의 빅스텝으로 1.25%포인트까지 벌어진 한국(3.25%)과 미국(4.25~4.50%)의 기준금리 차이도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결정의 주요 배경으로 꼽힙니다.
1.25%포인트는 2000년 10월 1.50%포인트 이후 한미 간의 가장 큰 금리 역전 폭입니다.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가 아닌 원화 입장에서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크게 낮아지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커집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자원을 수입으로 의존하는 한국의 경우 수입물가가 또다시 크게 올라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질수록 같은 수입 제품의 원화 환산 가격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의 이번 베이비 스텝으로 미국과의 금리 격차는 일단 1.00%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한미 금리차가 1.00%포인트에 이르는 데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도 큰 만큼 한국은행 역시 2월과 4월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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